압구정동에 피부과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강남구 일대를 지나다 보면 곳곳에 병원 간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사역과 압구정 쪽으로 오면 피부과가 많이 보이는데요. 문득 압구정으로 이전해서 오픈하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6년 전 즈음 압구정에 개원하려고 준비할 때 주변에선 인근에 피부과가 너무 많으니 다른 지역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죠. 그런데 제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피부과보다는 성형외과 위주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압구정 피부과를 검색해 보니 무려 351개의 피부과가 있었습니다. 지금 머릿속으로 얼른 떠오르는 병원은 20여 군데 남짓인데 이렇게 많다니…….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단독으로 피부과 진료만 하는 곳도 있겠지만, 성형외과에 속한 피부과도 있고 하니 수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신사동이나 청담동까지 피부과를 찾아봤더니, 신사역에 316군데 청담동에 213군데가 있었습니다. 모두 합하면 거의 1,000여 군데에 육박하는군요 이곳에 개원한 지 6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 당시에 비해 병원 숫자도 늘어나고 여러 가지 주변 상황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병원은 처음에 10명도 안 되는 직원들과 시작을 했는데 지금은 다른 의사도 함께하고 있고 직원도 20명을 넘어섰습니다. 제 주변에 의사 수만 10명이 넘는 큰 피부과도 많고, TV에 출연하고 있는 병원들도 있고, 대형 네트워크 병원들도 있는데 그 사이에서 참 잘 운영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병원은 아주 크지는 않지만 4개 층 전부를 우리만 사용하는 단독건물에 있어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고, 시술에 필요한 설비들을 비교적 자유롭게 변경하고 환자들을 위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장비와 도구, 좋은 재료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생각에 시설에 대한 투자도 많이 했죠 이런 물리적인 측면이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큰 피부과들 사이에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와 함께 하는 20여 명의 스텝들입니다. 처음에 20대였던 직원이 30대가 되고 미혼이었던 직원들이 결혼하거나 출산을 하기도 하면서 세월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아낌없는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병원 속에서도 고객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강북이나 위성도시에 우리 병원의 지점을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하기도 하고,중국에 진출해 보자는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경영보다는 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익이 생기는 대로 더 좋은 장비를 사거나 병원의 시설을 변경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을 경영하는 것보다는 환자들과 이야기하고 진료하는 게 더 좋습니다. 지점을 만들 수 있는 여력이 있으면 돈 걱정 안 하고 레이저를 마음껏 구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분을 만났고 많은 직원이 함께해주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합니다. 힐링하고 싶어 찾아온 고객을 통해 오히려 내가 힐링된다는 말…. 진짜 그런 게 있구나 하는 어느 여름입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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