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부작용을 재시술하는 경우
- MH진료 다이어리
- 2015. 6. 12. 09:00
제가 시술할때 애매한 상황들이 종종 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 병원의 고객 중 한 분과 함께 방문했던 셀럽을 만났는데요. 코에 필러시술을 받은 뒤 피부가 괴사 지경에 이르러있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협찬으로 시술을 받고 난 뒤 피부 괴사가 시작된 것인데요 환자는 자신이 어떤 필러를 시술받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직접 그 병원에 전화해서 어떤 필러였는지 묻기도 난처하고, 시술 경과를 알 수 없으니 그 병원으로 가서 후처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엔 동반한 고객과의 관계로 인해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초기 괴사 상태였기 때문에 대학병원까지 갈 상황은 아니었지만 상당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기는 불가능했지만 책임지고 시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필러시술을 한 뒤 부작용이 생긴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발견"과 "신속한 조치"입니다. 설마설마하는 경우에 조치가 늦어지는 경우 치료기간은 더욱 길어지게 됩니다. 만일 예방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필러시술을 마치 옷 하나 사는 것처럼 가볍게 생각하거나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충분히 검토한 뒤에 결정한다면 불미스러운 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필러시술이 어렵고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험이 필요한 의료행위입니다.
필러는 쁘띠 성형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분이 선택하고 있는 시술입니다. 얼굴에 깊게 팬 주름을 개선하기도 하고 부족한 볼륨을 채우기도 하죠. 또 낮은 코를 세우는 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러시술이 대중화되고 인기를 얻어갈수록 무분별한 시술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필러시술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며 너무나 쉽게 병원을 선택하고 시술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러시술이 잘못되면 시술 부위 뿐 아니라 주변의 피부조직까지 상하게 됩니다. 눈과 가까운 곳에 시술할 때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실명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필러시술이 아무리 간단해 보여도 가볍게 결정하지 말고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고 병원과 의사를 선택할 때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볼륨과, 피부탄력 주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
'MH진료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양한 필러의 개발이 과연 필러의 의학적 발전일까? (0) | 2015.06.29 |
---|---|
여기가 구하라 피부과 맞나요? (0) | 2015.06.18 |
눈 밑 피부가 얇아 다크써클이 생긴 경우 (0) | 2015.06.10 |
입술 색소 침착 개선을 위한 입술틴트 (0) | 2015.06.10 |
꺼진 관자놀이 필러 시술 (0) | 2015.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