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시술 후 푸르스름한 멍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HA필러 부작용 틴들현상)



지난번에 HA필러의 부작용 사례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요 

http://mhclinic.tistory.com/41 


이번에는 HA피럴 시술 후 자주 접할 수 있는 탄달 현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볼까 합니다. 종종 애교필러 후 시술 부위에 푸르스름한 멍이 사라지질 않는다는 질문을 봅니다. 이것을 병원에서는 HA필러의 부작용 중 하나인 틴들현상(Tyndall)이라고 부르는데요. 조명이 밝거나 태양광 아래서 더욱 푸르스름하게 보이기도 하고 시술 후 3주 이상 지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다행히 피부 자체에 변형을 가져오는 부작용은 아닙니다. 단지 시술 부위가 파랗게 멍든 것처럼 보일 뿐 아프거나 영구적인 색소를 남기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매우 심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는 대부분 메이크업을 통해 감출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틴달현상(Tyndall)이란 가시광선의 파장과 비슷한 미립자가 분산되어 있을 때 빛을 비추면 산란하여 빛의 통로가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영국의 물리학자 J. 틴들에 의해 연구되었는데, 현미경으로도 관찰할 수 없는 미립자에 빛을 비추고 옆에서 확인해 반짝이는 점의 위치로 미립자를 파악할 수 있는데요. 빛이 산란하는 정도는 미립자의 크기가 클수록 심해지므로 이를 이용하여 미립자의 크기를 알 수 있다. 맑은 하늘이 푸르게 보이거나 등대의 빛을 옆에서 보면 빛의 통로가 생기는 것도 틴들현상에 의한 것입니다. 


피부속의 얇은 부위에 HA필러가 주입되면서 그 부분에 태양광이 산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피부가 푸르게 보이는 것을 바로 HA필러의 틴달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림1-1]은 필러가 적당하게 주입된 경우입니다. 

[그림1-2]는 필러용량이 과하게 주입된 경우로 필러양에 따라 틴들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림1-3]은 진피상층부, 표피층 가까이 주입하게 되어 틴들현상이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HA필러 시술 후 틴들 현상을 해소하려면 빛의 산란이 더욱 심해지지 않도록 필러를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눈 밑 부위나 이마에 필러를 삽입할 때 너무 얕은 곳에 주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시술 후 틴달 현상이 너무 심하게 발생하면 시술 부위의 필러를 녹일 수밖에 없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병원에서 틴달 현상이 발생한 것을 두고 시술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여 추가 시술을 감행하거나 리터치를 하게 되면 오히려 틴달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일이 되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눈밑과 같은 부위는 피부 자체가 얇게 때문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틴달 현상이 발생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엘란쎄 나 스컬트라로 시술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병원에서도 눈 밑이나 다크써클의 경우에는 엘란쎄를 많이 시술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눈 밑과 같이 얇은 부위에 필러시술을 하고자 하는 분이나, 피부 자체가 얇아 걱정인 경우엔 HA필러보다는 엘란쎄나 스컬트라에 대해서 의사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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