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토닝의 종류와 효과

레이저 토닝이란 색소를 치료하는 레이저를 말합니다. 토닝레이저라고도 이야기하는데 몇 가지 종류의 레이저가 있으며 각각의 레이저는 어떤 색소질환인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도 합니다. 내원한 환자들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색소에 관해 설명을 하고 어떤 레이저로 치료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시술 계획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 가지 토닝레이저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어떻게 어떤 질환을 치료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시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전문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레이저의 종류와 효과는 어떤 매질을 사용했으며, 그에 따라 파장의 길이와 레이저가 들어가는 깊이에 따라 구분됩니다. 매질의 종류와 깊이는 시술하는 의사가 숙지해야 할 문제이니 좀 이따 다루기로 하고, 환자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먼저 말씀드릴까 합니다. 


예전에 색소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색소레이저를 이용하고, 모공/흉터 질환은 프락셔널레이저와 같은 흉터레이저로 그리고 홍조 같은 혈관질환은 전문 혈관 레이저로 치료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색소를 다루는데 있어서도 색소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피부색소 질환은 같은 피부층에 색소가 몰려있지 않고 다른 피부층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피부 표면에 침착한 색소가 있는가 하면 아주 깊이 위치한 색소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 가지 피부층의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색소레이저로 시술해야 제대로 색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세상엔 [이거하나면 모두 해결되는] 만병통치약이 없듯이, 레이저도 하나의 장비로 모든 색소를 치료할 순 없습니다. 병원에서 운영하는 레이저 장비가 부족하다면 제한된 장비로 모든 색소를 치료해야 하지만, 되도록 다양한 토닝레이저를 모두 갖춘 병원에서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죠. 


색소치료레이저(토닝레이저)는 '큐스위치 레이저'라고 하는데, 어떤 매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엔디야그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레이저, 루비레이저로 구분합니다. 레이저의 깊이는 파장의 길이에 따라 정해지는데, 파장이 길면 레이저는 깊게 들어가고, 파장이 짧을수록 레이저는 얕게 조사됩니다. 


1. 깊은 곳에 침착된 색소제거 


엔디야그레이저는 1,064nm, 532nm 로 토닝레이져 중에서 침투깊이가 가장 깊고, 피부 깊숙이 침착된 멜라닌을 흡수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또한, 혈관흡수도가 낮아서 진피색소 질환이 있는 동양인의 피부에 적합합니다.아래쪽에서부터 올라오는 멜라닌색소를 차단해 뿌리 깊은 악성 기미를 치료하는 데 좋습니다. 


2. 피부 중간층에 있는 색소 제거 


알렉산드리아트레이저는 755nm의 파장을 가지고 있고, 엔디야그에 비해 레이저가 얕게 들어가 멜라닌흡수도나 혈관흡수도 모두 큐스위치레이저에서 중간단계입니다. 여기에 속한 레이저 기계는 많이 들어보셨을 아꼴레이드가 있습니다. 아꼴레이드는 멀티터닝기능 외에 입술색소나, 문신제거에 주로 적용됩니다. 


3. 피부 표면의 색소 제거 


루비레이저는 694nm로 파장이 가장 짧습니다. 그래서 레이저침투깊이가 얕아 표피층에 가까운 멜라닌흡수에 가장 적합합니다. 멜라닌흡수도가 높다는 것은 가장 바깥쪽(표피층) 피부에 멜라닌 색소도 쉽게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죠. 


 

 침투깊이

 멜라닌파괴

 혈관흡수도

 엔디야그레이저

 상

 깊은 멜라닌색소

 하

 알렉산드리아트레이저

 중

 중간층의 멜라닌색소

 중

 루비레이저

 하

 얕은 멜라닌색소

 상


이렇게 같은 종류의 토닝레이저라도 엔디야그레이저로는 표피층의 색소를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루비레이저로 진피층에 침착된 색소는 치료가 어렵겠죠. 피부 어디에 색소가 침착되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레이저를 조사해야 하는데 한가지만으로 치료를 하다 보니 색소치료가 어려운 곳도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내 피부에 어떤 레이저가 필요한지는 의사가 판단해야겠지만, 적어도 이렇게 다양한 레이저를 가지고 치료하겠다고 이야기하는 병원이 신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될 수 있으면 같은 종류의 레이저라고 해도 저가의 카피제품보다는 원본 레이저를 가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품 레이저는 비싼 장비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카피 품이 가질 수 없는 다양한 실험 결과와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모두 거쳤다는 점에서 효과와 안정성 면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레이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잘 모를 때는 레이저 제조사가 원본 제조사인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더욱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해외의 메이저 제조사에서 원본 레이저가 출시되면 이것을 유사하게 카피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질환 치료를 위해 레이저의 깊이와 양 그리고 조사 방식에 대해 수년간 테스트하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수없이 수정과정을 거친 기계와 단시간에 특징만 잡아 카피한 기계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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