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시술 후에 맘에 안들면 녹여서 없앨 수 있나요?

필러시술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고객들은 나중에 맘에 안들면 녹일 수 있을지, 나이가 들었을때 필러가 피부속에 남아서 문제가 되진 않을지 입니다. 예전에 한참 논란이 되었던 선풍기 아줌마처럼 몸안에 들어온 이물질이 얼굴을 망치지 않을까 두렵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쥬비덤이나 레스틸렌 혹은 큐오필 같은 HA계열의 필러를 시술했다면 시술 직후에도 100% 녹여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컬트라나 엘란쎄 같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필러들은 곧바로 녹이진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체외로 배출이 되고 자연스러운 생체활동을 통해 몸속에 쌓이지 않고 모두 배출됩니다. 


HA필러로 시술을 했다면 히알우로디나제(Hyaluronidase)라는 필러제거주사가 있으니 바로 녹일 수 있습니다. 이 원리는 히알루론산이 히알우로디나제라는 성분과 만나면 체내에 흡수되어 몸밖으로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히알루론산은 우리 피부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성분으로 조직을 지탱하고 세포를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수분과 매우 친밀하기 때문에 보습력이 강한 화장품의 주 성분이 되는데요 히알우로디나제(Hyaluronidase)는 주사후 곧바로 필러와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약 12~24시간 가량이 지나면 필러를 완전제거 하게됩니다. 그리고 제거된 필러가 몸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데는 약 1주일 가량이 소요됩니다. 그러므로 필러를 녹인 뒤 재 수술을 원한다면 1주일정도 지난뒤에 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HA필러 이외에 스컬트라나 엘란쎄와 같은 비 HA필러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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