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흉터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사람의 피부는 상피와 진피 그리고 피하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외부에 있는 조직이 표피인데요. 표피에 상처가 나면 흉터가 별로 안 남지만,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흉터가 선명하게 남습니다. 흉터라는 것은 피부가 상처를 입었을 때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과정 중에서 생기는 것인데 상처를 입고 나서 피부가 재생되는 데까지는 일반적으로 1개월에서 4달까지도 걸립니다. 물론 아주 깊은 상처의 경우엔 6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기는 하지만 문제는 흉터가 남는다는 것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입니다. 초기에 어떤 대응을 했느냐에 따라서 흉터의 크기와 흉터를 최대한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처에 세균이 감염된 채 밴드를 붙여두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흉터를 더욱 크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상처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고 흉터를 최소화해야 하는데요. 상처를 깨끗하게 씻고 나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고를 바를 때는 손을 이용하기보다는 깨끗한 면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상처 부위에 출혈이 있다면 지혈을 한 뒤에 연고를 발라야 하는데 지혈이 안 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처를 봉합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른들의 경우엔 피부가 강해서 일상 속에서 상터가 빈번하게 발생하진 않는데요 어린아이들 같은 경우엔 자신의 손톱으로 얼굴을 긁어서 상처가 난다든가 바닥에 살짝 쓸려서 상처가 나기도 하고 성인보다 상처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가끔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흉터 치료를 하고 싶다는 분을 보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동에게 흉터 제거 시술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흉터에 대해 너무 힘들어하고 학교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가벼운 레이저 시술을 할 수도 있지만 되도록 성인이 되었을 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들 사이에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피부 재생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날카로운 물질에 찔려서 생긴 흉터나 찰과상으로 생긴 흉터를 덜 보이게 하는 도움을 줄 수는 있습니다. 시술 시간이 짧은 레이저를 이용해서 통증을 줄이면 5세 이상의 아동들에게도 시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 상처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해서 최소한 흉터를 작게 남기도록 하고 상처에 색소가 침착되지 않도록 현명한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래 몇 가지 경우의 수를 통해서 아이에게 상처가 나거나 흉터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톱에 긁혀서 흉터가 생긴 경우 

날카로운 손톱에 피부가 베이거나 긁혔다면 상처가 따갑기는 하겠지만, 생리식염수로 상처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연고를 바른 뒤 거즈로 가볍게 덮어두어야 감염도 막을 수 있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다고 보이면 어두워진 환부가 색소침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탈색에 도움이 되는 연고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만일 손톱에 깊게 파인 상처라면 잘 관리해도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상처 회복에 좋은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찰과상으로 인한 상처와 흉터 

아이들이 외부 활동을 하다 보면 자주 넘어지면서 팔과 다리 혹은 얼굴에 찰과상을 입게 됩니다. 주로 관절부위에 찰과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서 상처가 오래가는 편입니다. 찰과상 같은 경우에는 상처가 생겼을 때부터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다친 거니까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찰과상은 다른 상처보다 오래가고 흉터를 남길 확률이 높으므로 처음부터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감염을 예방하고 인조 피부 등으로 흉터를 최소화 한 뒤 남아 있는 흉터를 재생 레이저로 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과 화상 흉터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얼음과 찬물을 이용해서 화기를 제거한 뒤에 물집이 발견된다면 절대 터트리지 말고 항생제를 사서 발라야 합니다. 화상에서는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작은 화상이라 할지라도 아물 때까지는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고 상처 부위가 매우 약하므로 긁거나 문질러서 2차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화상이 모두 치료가 되었다면 작은 흉터들은 레이저 시술로 흉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매우 큰 화상이라면 피부를 이식하는 큰 수술이 필요하지만, 환부가 작고 잘 관리되었다면 피부과의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6~7세의 아동에게도 레이저 치료는 가능합니다. 

수두로 인해 발생한 흉터 

수두는 발생 후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에 흉터를 남기지 않지만 수두 자국을 긁거나 딱지를 떼거나 세균에 감염되면 흉터가 남게 됩니다. 수두 흉터는 어븀야그 레이저를 통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시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볼륨과, 피부탄력 주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