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필러 부작용이 생기면 녹일 수 있으니 안전한거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HA필러 시술 후엔 팽윤 현상, 혈관 막힘, 감염, 알러지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올바르게 시술한다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그리 크진 않지만, 항상 주의해서 시술해야 합니다.

 

HA필러는 문제가 생기면 "녹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일까요?

HA필러는 시술 후 녹일 수 있는 것은 맞지만 녹일 수 있으므로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100% 녹여서 시술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뿐 아니라 언제 어떤 방법으로 녹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서 필러를 쉽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녹일 수 있다는 것도 부작용이 너무 악화하기 이전에 적시에 적용되지 않으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시술 후에 피부에 염증반응이나 알러지 반응 혹은 혈관 막힘 증세가 발전해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HA필러를 녹여야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황이라면 필러를 녹여서 제거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호전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필러가 주변 피부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킨 뒤에는 완전히 녹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녹일 수 있다는 문제만 가지고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필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녹는 정도와 속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HA필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천연 합성물질을 젤리 형태로 만든 제품입니다. 그런데 히알루론산만 피부에 주입하면 모두 흡수되어 볼륨이 남지 않으므로 원하는 모양으로 일정 기간 흡수되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도록 가교제(Cross-Linker)를 혼합해서 제품이 생산됩니다. 가교제의 역할로 히알루론산이 주사기를 통해 피부에 주입되어 필요한 모양으로 볼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가교제의 종류뿐 아니라 공정, 가교율 그리고 완성된 필러의 입자크기와 탄성도, 강직도에 따라 필러마다 다른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필러는 매우 다양한 성질을 가지게 되며 가교제(Cross Linker)의 종류와 가교 공정에 따라(monophasic/biphasic) 몰딩의 난도가 결정됩니다. 크게 구분하면 HA필러는 이상성(biphasic)과 단상성(monophasic) 필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상성은 탄탄하게 모양이 유지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고 단상성 필러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성 필러의 대표적인 제품이 레스틸렌이며 대표적인 단상성필러는 쥬비덤이 있습니다.


시술 직후에는 필러입자가 아직 크게 남아 있어서 잘 녹지만 시술한 뒤 시간이 지난 때는 입자들이 작게 쪼개져서 잘 녹지 않게 됩니다.

HA필러를 녹여서 제거하기 위해서는 히알루로니다아제라는 성분을 사용합니다. 어떤 경우엔 한 번의 시술로 모두 녹지만 때에 따라 2~3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넓은 부위를 시술했거나 많은 양을 주입했을 때는 더욱 녹이기 어렵겠지요. 한번 시술한 필러를 100% 녹인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HA필러는 녹일 방법이 있으므로 모양이 마음에 안 들거나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녹이는 방법"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부작용을 차단하거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보험 같은 수준으로 여겨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녹일 수 있어서 안전하다는 말에는 100%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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