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유지기간이 가장 긴 필러가 좋은가요?

필러시술 전엔 언제나 얼마나 오래가는지, 효과는 얼마나 좋은지, 부작용은 어떤지에 대한 걱정을 하게됩니다. 그중에서 필러유지기간에 대한 문제는 비용과 밀접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필러유지기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과연 유지기간이 길수록 좋은 필러일까요?

HA필러들은 대개 유지기간이 1년 미만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하겠습니다. 보통 유지기간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3~4년 이상 가면 좋겠다고들 하시니 1년 미만인 필러를 이야기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겠죠

저의 경험을 비추어봤을 때 필러의 유지기간은 2년 가량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스컬트라나 엘란쎄 큐오필 등의 필러가 2년정도 유지되는 필러인데요. 그 이유는 세가지입니다.

* 엘란쎄는 제품에 따라 유지기간이 3년인 것도 있지만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엘란쎄M입니다.

1. 피부노화와 균형을 고려했을 때 필러만 오래 지속되는 것은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30대를 넘어서면 노화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5년전 모습만 봐도 얼굴이 많이 변해서 깜짝 놀랄때가 있죠. 5년이 지났을 때 한번에 노화가 된것이 아니라 5년이라는 시간동안 점차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므로 한해 한해 얼굴의 피부는 노화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필러를 맞은 부위만 3~4년 동안 똑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어색해 보이겠죠. 필러시술이란 어디까지나 절대적인 볼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균형있는 얼굴과 보기좋은 모양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자신의 열굴에 맞는 상대적인 비율을 잘 맞춰야 하므로 지나치게 오래 유지되는 필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2. 계속 변하는 아름다움의 기준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은 바뀌게 됩니다. 어떤 유행이 휩쓸고 가면 사람들의 선호도가 바뀌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가면서 연령에 맞는 미의 기준이 변하기도 하죠. 수년전에 귀족수술이나 턱 수술을 받은 분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필러로 수정을 하기위해 찾아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리고 제 경험입니다만, 오랫동안 피부미용시술을 하다보니 유행의 속도가 필러의 유지기간보다 짧은 것 같습니다. 

3. 피부조직에 친화적일 수록 유지기간이 짧아지게 마련입니다.

실리콘과 같이 완전히 피부조직과 다른 물질은 한번 삽입하면 사라지지 않지만, 피부조직과 가까워 지면 자까워 질수록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기 때문에 유지기간이 짧아집니다. HA필러가 6개월에서 1년밖에 유지되지 못하는 이유도 우리 피부에 있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래가지 못하고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인 물광주사(히알루론산 성분), 유지기간이 가장 짧은 HA필러(히알루론산성분), 그리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리쥬란힐러(PN성분)들이 모두 피부와 가까운 물질이라 6개월에서 1년이면 흡수됩니다.

이런 이유로 2년 가량의 필러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오래가면 오래갈 수록 이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필러유지기간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아름다움과 그럿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입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볼륨과, 피부탄력 주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