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에 엘란쎄 필러를 맞았는데 다 흡수된것 같아요..

볼록한 이마를 만들려고 필러 시술을 받았습니다. 비용이 조금 더 들었지만 효과가 더 좋다고 해서 엘란쎄 필러로 시술 받았는데 지금 3주 정도 지나면서 꺼지는 것 같아요. 원래 이런건가요? 일반 필러보다 자연스럽고 유지기간도 더 길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처음에 볼록하니 예쁘게 된것 같아서 좋았는데 이렇게 빨리 꺼지는건 시술이 잘못 된거 아닌가요?

 

 


엘란쎼는 CMC라는 성분과 PCL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MC는 젤리같은 성분으로 시술 초반에는 볼륨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고 PCL은 메이컬플리머로 수년간 사용된 재료로서 피부내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입니다. 간혹, 엘란쎄 시술을 받으시고 2~4주후에 벌써 꺼진것 같다고 문의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지극히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위 표는 학술적으로 발표된 그래프라기보다 제 경험상 느끼는 엘란쎄 시술 후 시간경과에 따른 효과의 변화에 대한 그림입니다.

 

엘란쎄 시술 후 1개월 가량 경과시점에서는 볼륨의 느낌이 그닥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1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콜라겐 재생을 통해 대략 6개월~14개월까지는 가장 큰 볼륨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시술 직후에는 CMC의 영향으로 볼륨이 형성됩니다.

2. 하지만 CMC는 시술 후 부터 차츰 피부내에 흡수되기 시작합니다.

3. PCL은 피부내에 흡수되어 콜라겐 재생을 시작하게 되는데 대략 1개월 이후부터 본격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위의 내용은 대략적인 평균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람에 따라서 효과의 편차는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2년 경과시점에서 1년 경과시점의 볼륨이 그데로 유지되는 사람도 꽤 있는 것이지요.

 

엘란쎄는 2009년 유렵에서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필러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위와 같은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보다 마음편이 시술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시술 직후부터 기대치의 볼륨이 바로 생기고 그 상태로 유지기간동안 쭈욱 지속되는 필러는 영구필러정도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영구필러의 경우 너무나 많은 부작용과 휴유증이 발생할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전혀 시술하지 않습니다.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었다면, 조금의 인내심과 기다림도 때로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지선 MH 피부과 대표원장

서울 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예지미 클리닉, 더 성형외과 피부과 대표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MH 클리닉의 대표원장으로 피부탄력과 볼륨개선, 주름개선에 집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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